1. 이상하게도 오른쪽 손에 힘이 없어져서, 펜을 놓친다던가 젓가락을 떨어트리는(뜨리는?) 일이 빈번하다. 글씨를 쓸 때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소위 괴발세발(?) 난장판 유치원생같은 글씨체 완성. 학부때의 졸렬한(...)지식으로 미루어 당뇨병같은건 아닌가 혼자 벌벌 떠는중. 몇달 전의 혈액검사에서는 모두 깨끗했는데. 출국 전에 건강검진을 다 하고 나가야겠다. 허리, 손목, 목, 유방암 검사에 교정도!!!
2. 나름 이십대 극후반에(...) 대학원 수료(...)한 장성한 어른임에도 철없기 그지없어 속앓이가 심하다. 아니 나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가족의 속앓이가 심하겠지(ㅠㅠ) 미안ㅠㅠㅠㅠㅠㅠ
3. 몇 분인가의 롤모델(?) 흠모하는 분들과 가끔 비교해 본다. 시작 나이와 과정 나이. 나는 시행착오도 변심, 변신도 많아 결국엔 많이 늦은 축에 든다. 처음부터 다 다시 시작하는 고등학교 3학년이나 다름없는 거니까. 오늘은 수업 중에 생각했다. 인생 리셋... 이라면 인생 리셋의기회이기도 하겠다고. 전혀 다른 분야로의 인생 리셋. 왜 사, 오십대에도 하는데, 100살까지도 산다는데. 직업을 세 번은 바꿔야 한다는데(이건 어디서 들은 풍문인지 출처불명확이지만).
4. 25살 여름이었나 겨울이었나. 목수정 님의(좋아하는 분이니까 님'ㅅ') 책을 읽고는 동네 스타벅스에서 비슷한 감성의 친구를 옆에 두곤 엉엉 운 적이 있었다. 삼십이 되면 인생이 끝나는 것처럼 생각하고있던 나에게 (20살 때는 졸업하면 완전 늙은이인줄 알았었지-_-), "서른이 지나도 인생은 계속된다" 였나. 이 구절이 마음을 후벼 파 미친듯이 울었더랬다. 지금 생각하면 가라앉지 않으려 물장구에 열심이던 열정가득한 젊음이었는데! 아무튼 , 29 생일에 모든 걸 훌 훌 털고 떠나는 구절을 보던 내가 어느덧 29이 되어, 또 나 역시 생일에 가까운 날짜에 같은 나라로 떠난다. 이상한 느낌이다. 무의식중에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항상 이상하리만치 당연하게 떠날 것으로 생각하고 살아왔고, 행동했다. 유도했달까 유도 당했달까. (...만 나이인지 한국 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어떤 일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나란 사람이 정말 제대로 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책임감과 동시에, 이제 어릴적 나처럼 시간에 조급함을 가지진 말자는 이상한 안도감도 함께다. 나 역시 이미 회사를 그만뒀을 때부터, 한국을 떠나기로 했을 때부터 정시출근 정시퇴근 회사나 서른전의 어린 결혼 같은 건 염두에 두지도 않은 지 오래니까. 이번에는 학업이 끝나면 반드시 한국에 돌아가야 한다던가, 일년 단축해 보자고 허둥댄다던가 기타 예전의 시행착오는 버리고싶다. 흐름에 따라. 내가 원하는 대로 이년 뒤에 다른 나라로 갈 수도 있고 한국에 다시 올 수도 있겠지. 어느 쪽이든 할 수 있는건 다 해보는거고 거기에 따른 후회는 가지지 않기로. 이제까지 너무 많이 후회만 하며 살아왔으니까. 과거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거니까. 다 해보자. 다음은 모르지만, 원하는 것을 끼워맞추다보면 모양이 보이지 않을까
- 2013/07/02 19:09
- 理由 意味 生活
- blacklucy.egloos.com/3034579
1. 지난밤 여느때처럼 잠을 설치고, 열시쯤 부시시 깨서는 냥냥이 쓰다듬어주고. 깨끗한 물과 밥을 주고. 컴퓨터 커서 캠퍼스프랑스에 비자심사비를 입금하고 동기서 작성. 가려는 이유 향후 진로 계획 , 전공을 바꾸려는 이유. 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을 정리해야하는 이유도 있어 타닥타닥 작성. 완료. 전송.2. 7월부터는 다시 강행군... » 내용보기
- 2013/05/28 22:10
- 탐미생활백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