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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일 모르겠다 포기하면 살짝 즐거운 소식이 들려오고. 매달리면 멀어지고. 이러니 될대로되라. 케세라세라가 될 수 밖에 )r 근황보고. 어제(19일 화) 타카노상이랑 새벽 6시에 만나 12시간 넘게 놀았다. 츠키지시장->도쿄타워->갓파바시->아사쿠사,센소지->쵸후시 잭슨홀(nana)->호텔사람들이랑 간단히 술자리. 가는 길에 이타가키상 바이크 탔다. 뻔뻔하게도 또 태워주면 안되냐고 뒤따라갔다. 시도하고 포기하라 해보고 후회해라 하하하.. 오늘 20일(수). 어제 술자리에서 진지한 얘기들 하시더니. 나에 대해서도 진지한 조언을 해 주시더니 (타카시마 상) 화이트 초콜릿 템퍼링을 가르쳐 주셨다. 아 크렘 파티시에르도. 일대일. 일하면서 배우는 게 진짜다. 학교라면 태워도 선생님에게 눈치보이고 다시 만들면 그만이다. 그렇지만 직장에선 그대로 끝이다. 팔 수 없어 상품이 못 돼. 내 얼굴이. 내 기술이. 내 주의력. 집중력이 탄 거나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사람을 발전시키는 것. 이런 매일이라면 발전할 수 있겠다 싶다 뭐랄까 어제. 좀 많이 자극? 환기? 현실이 보여서. '진짜' 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질 순 없잖아. 하하 변한게 보였는지 "정아 오늘 엄청 성실하네?"...한달 전 같음 "나 원래 성실해요!!"하면서 발끈 했겠지만 성실. 의 정도가 다른 걸 보았으니까 "정말 인생을 건다"는게 뭔지 조금씩 보이고 있으니까 그런 말 못한다... 이 분야에서 학교가 차지하는 부분은 정-말 작다. 정말 좁은 내 시야가. 세계가 아주 조금 넓어졌나. 일이라는거. 기술이라는거. 그게 '자기'것이 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가슴 칠 정도로 전혀 몰랐던거 있지. '난 이렇게 열심인데. 내 꿈은 이것밖에 없는데 이렇게 원하는데 도대체 뭐가 잘못된거야?' 이런 생각한 적 있었다. 대답을 조금 알 것 같아져 한없이 부끄럽다. 한 달 전 이곳에 쓴 일기를 봐도 그냥 어리광 그 자체; 지금도 아직 멀------었지만. '경험'이라는것도 이것저것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건 아니다. 내가 겪은 일. 경험이 무엇인지 알고 더 알고 싶어 질문이 가능 한. 자기가 무슨 질문이 하고싶은지. 대답을 듣고 제대로 고칠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경험은 겉핥기다. 별 도움이 안돼. 정말로 내가. 일류의. 어디가서도 내 자리를 만들 수 있는 한 사람이 되려면. 파티쉐로써? '진짜' 를 만들어내 보여줄 수 있고 그걸 인정받을 수 있어야. 10년차 타카시마상. 3년차 이타가키상. 1년차 사이고상(女) 경력을 위한 이직, 배움을 위한(모든 파트) 잔류, 남자만 키우는 사회에 대한 서러움. 그걸 보면서 격려하고 서로 끌어당겨주는. 단지 선배와 후배..를 떠나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프로로서의 동지애. 부러웠다. 서로 격려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게. 나에게 졸업하고 이 호텔에 취직하라고. 자기가 나라면 이왕 일본에 왔으니 확실하게. 한국에 돌아가서 톱이 될 수 있는 진짜 실력을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정말 힘들지만 일본인보다 두세배 공부해야하지만.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말해주어 고마웠다. 나 뜬구름 잡고 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허공을 휘젓지만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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