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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일본호텔연수
2008/08/26   끝났다 [6]
2008/08/24   08.08.24 16일 째 (하루 남았다!) [2]
끝났다

피곤해서 눈이 피곤해-_-
돈주겠다 집빌려주겠다 가스비내줘 전기세내줘 교통비내줘 가르쳐줘 케이크줘(...)
이보다 좋은 경험이 어딨냐. 행복한 여름이었습니다.
어젠 첫 월급날 이었다. 처음 파티셰로써(!) 일해서 번 돈이 외국돈이라니 으흐흐흣 나 애국자?
(그전에 퍼다 나른게 더 많지만ㅍㅍ언젠가 회수하겠음ㄲㄲㄲ)/////////

그나저나 오늘 호텔에서의 마지막 날.

어제 2시간 반 걸쳐서 쓴 아홉통의 러브레터ㅋㅋ를 전달하고. (오늘 쉬는 사람들에겐 아직 못전했다)
감사하게도 셰프가 또 (!) 먹고 싶은거 있음 마음껏 먹으라고. 끝나고 기다려준 사이고상이랑 호텔 부페에서 또 먹었다(...) 이타가키상이 볼일있어 호텔 왔다 마주쳐서 편지 전달하고.
타카시마상이 특제 몽블랑 만들어주고ㅠㅠ 감사해요 진짜 행복했어요.
사이고상이랑은 이상한 이케멘, 히게 펫치에서 불붙어서 완전 재밌게 놀았다.

마지막 날이라고 타카시마상이 무스 만들게 해주고. 좋은 얘기 또 막 해주시고. 호소노상이 모양 다른 남은거지마 바나나케이크 먹으라고 주고. 내가 무슨 얘기쓰고 있는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거라지만 아직 익숙치 않아 또 혼자 센치해지려한다!
안돼안돼 정말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는게. 행동의 타이밍이라던가. 의중을 읽는 거라든가
(이건 무슨 도사가 아닌이상에야 누구에게나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론은 뭐냐. 놀러오라고 겨울에 또 오라고. 말은 어떻게든지 할 수 있지만 진짜 어떻게 될지 올 수 있을지 와도 같은 기분일지. 지금은 지금 뿐이라는건 변함없는 거잖아. 다 지나가는 거고 잊혀지는 거고 나 왜이러니 미련다라케 또 괜히 더 진지해지려한다!
오사카 돌아가면. 나도 내 나름의 생활이 있으니까 또 금방 익숙해져서 살겠지만. 여름이란게 원래 그렇지 짦지만 강렬한(?) 추억이 남잖아. 항상.

모두에게 한장 한장 편지를 쓰면서 한국 전화번호를 적어넣었다. 인연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정말 감사했고 즐거웠으니까. 어쩌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지도 모르고.

내일은 하코네의 오다큐 호텔 견학을 간다. 내일 하루정도는 더 얼굴 비출 수 있겠구나.
여기서 날 담당해주신(첫날 픽업해주신) 츠키오카 상께 상담해 봐야지.
학교 돌아가면 선생님께도 진지하게 상담하고. 담임선생님께도.
나 어떤 면에서 조금은 어른이 된 것 같아요...(아주 조금이지만)

멍한 상태에서 다다다닥 글을 쓰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눈물이나 어수선한 부분을 지워나가고 있다.
넌 쓸데없는 생각이. 이유가 너무 많아 가슴은 아픈데 그것보다 쪼다병이 더 강한. 인간아-_-
하고싶은 행동을 했다면 그걸로 된 거야 
일기는 일기장에 쓰지 왜 이러고 있는지-_-.
딱 오늘까지만 이러자! 인간이니까 마지막에 반응하는 건 당연한거라고 믿어.
오늘만 바보짓 하고 혼자 먹먹해하고. 내일부터는 싹 정리하고 상큼하게! 의연해지자 태연해지자!!!
뭘 아쉬워하는지. 뭘 안타까워하는지. 뭘 원하는지. 내 자신이 잘 알고 있으니까 딱 그부분만 힘들어하자고
의심하지말고 비교하지도 마. 도대체 뭘 비교하는거야 대상자체가 다른 걸. 좋은 경험을 했다면 좋은 경험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올 줄도 알아야지. 정상체온으로 돌아가자.

외국생활에서 힘들때가 있다면. 이럴때다. 으하하하ㅏㅏㅏ 나 혼자야. 흑.
 
by 루씨 | 2008/08/26 20:56 | patissier (2008東京) | 트랙백 | 덧글(6)
08.08.24 16일 째 (하루 남았다!)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드디어 "키타~~~~~!!"
올 게 왔구나 싶은...뭐 적자면 별 거 아니지만. '피로' 다.
우와아아 원래 보기완 다르게 엄청 부실허약체라; 오기 전에도 한 달 버틸수 있을까 의문이었는데
은근히 별 탈 없이 버텨주어 (2번 체한게 다. 대단한 거임. 으쓱으쓱) 안심하고 있었는데.
역시 근 한달간 거의 잠 못잔게 화근인지 야스미때 완전히 하얗게 태울때까지 놀아준게 화근인지-_-;;
뭐 흔들흔들 힘들었단 이야기.
일하는 날이 오늘 포함 이틀 남았던 터라 몸을 생각하면 다행인데 정신적?으로는 편하지 않다.
이상해. 나 정들었다 우짤꼬 흑흑흑흑. 침대+티비+전자렌지+냉장고 만있는 휑~한 피난처 같은 내 방은 제쳐두고
소부다이마에에서 사가미오노까지의 정기권도 애틋하고.
뭐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것이지만... 이상한데(?) 집착하는 버릇은 여전해서. 아 나도 모르겠다!!!!!!!!

오늘이 마지막인 카이즈카상. 이타가키상. 호소노상 사진 막;찍고, 셰프랑도 연락처 교환하고.
실은 엄-청 섭섭하면서 너무 섭섭한 티 못내는 이놈의 쪼다병 때문에 마지막도; 차갑게 바이바이.
휴. 라뒤레 사건때문에 너무 맘상해서 그날 너무했었다고 말해버렸다. 말 안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어째-_-
뭐 잘못 까진 아니지만 내 마음에는 상처로 남았다구.
졸지에 나는 벙어리에 잘 웃어주는 착한 아이가 되었잖아 ㅆㅂ.

그건 그렇고. 오늘 '무슈'를 뵈었다! 아니 영접했다가 맞을려나. 오다큐 전 호텔 라인 최고 책임자(!) 나를 여기에 소개시켜주신 선생님과 친해서 여기 연결시켜주신 분! 원래 사가미오노에 있다가 신주쿠 하얏트로 가셔서. 뵙고 인사드리려 신주쿠까지 갈 참이었는데 오늘 오셨다길래 셰프와 같이 뵈었다. 인사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 "우수하지. 여기까지 올 정도면 정말 우수한 거야. 우리 신주쿠에도 이lee상이라고 한국인 있는데 정-----말 우수해. 한자도 다 쓸 줄 알고. 공부 열심히 해서. 우수해." 이런 얘기가 나왔다. 이 자극이란.... 한동안 돌아와서도 (15분간 멍하니 잼을 저으면서) 머릿속에 생각이 꽉 차 벙 찔 정도였다. 우수 우수 우수. 지금의 난 우수 하다고 말 할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 노력해서 쓸만한 우수한 인재가 되자. 돌아가서 프랑스어 시작하고. 호텔이든 개인점이든 들어가서 공부하고. 학교 공부는 물론이고. 비자가 있는 학생기간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
사람이란 게 다 연결되어 있고. 지금 셰프도 원래 있던 곳 오너셰프(=스승)가 무슈와 친해서 소개받아 셰프로 이곳에 부임해 온 것이고. 좀 더 정치적인 인간이 되자. 그전에 실력을 갖춘 인간이 되자. 자신을 놓고 영업할 수 있는 인간이 되자. 하나하나 확실히 하는 인간이 되자...

응. 끝나고 위에 쓴 것처럼 사진찍고 인사하고 나오니 탈의실에서
와타이상이 끝나고 별 일 없으면 차나 한 잔 하자고 청해주셔서^^
우리 호텔 까페에(우리 케이크가 나가는>_<!!!) 먹으러 갔다. 내가 만드는(장식하는-_-;;) 케이크가 어떤 맛인지. 어떤 모양인지 궁금했고 가보고 싶었거든~ 밤이라 디저트에 식사까지 포함 된 바이킹.(부페) 꽤 높은 층이라 야경도 좋고. 와타이상은 와세다대 졸업하고 일본에서 일하다가. 독일에서 2년간 공부+일 하다 오신 분이라 외국인인 내 입장도 잘 알고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긴자의 앙젤리나에서 4년간 일했었는데 하루에 몽블랑만 1000개씩 만들었대나. 그리고 몽블랑 이외의 케이크는 맛없댄다. 정보 체크! (찡긋)
좀 감동이었던게. 진열대에 오늘 내가 장식;한 무스케이크에 젤리에 과일 파이에~
와타이상이 만든 블루베리 타르트가! 토다상이 옆에서 갈레트 구워주고. 맛있었다. 대만족.
원래 부페는 맛 없던게 대부분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여기서 다른 파티쉐 분들이 얼마나 제대로(!) 만드는지 알고 있는 터라. 확실히 맛있었다. 평소라면 다 남겨버릴 것들도 맛있어서 끝까지 다 먹었어. 내일 야스미라 안심하고 커피도 두잔이나 마시고.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셰프가 냈으니 그냥 가도 된다는 직원분의 말! 거기다 원래 와타이 상이 내려고 했다는 소리에 정말 감사했다ㅠㅠ 생각도 못했었는데 ㅠㅠ 호텔 미로를 돌아 셰프한테 가서 인사하니 연수생은 원래 한번 먹게 해주는 거라고. 와타이상도 같이 가준거니까 괜찮다고. 

약 두시간 정도? 먹고 논 격인가. 뭐 그렇게 나와서 역앞에서 헤어지고 난 편지지 사러 돌아다니다 까만 장미 무늬 홀마크 편지지를 샀다. 이걸로 모두에게 편지써야지...연은 소중하게(크흑)
아 스타벅스인데. 어느새 아무도 없다 ;;


  
by 루씨 | 2008/08/24 22:02 | patissier (2008東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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